1. 다살림 그룹의 정의
<다살림 그룹>은 학급 집단의 구성원들이 모두 모여 서로 이해(사랑), 인정받기 위해 대화하는 장(모임)이다. 촉진자는 모두가 이해(사랑), 인정받을 수 있도록 참가자들 간에 서로 돕는 언어적 상호작용(의 구조와 절차)을 설계하고 발달시킨다(촉진한다). 참가자들은 특히 다살림그룹에서 사용하는 자신의 말을 점차 변화시켜 가야 한다. 자기 자신을 이해, 인정받고 다른 사람을 이해, 인정하는 말을 연습하여 점차 자연스럽게 사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교실 속 서로의 관계가(에서 언어적 상호작용이) 변화되고, 학급 구성원들은 서로의 관계에서 모두 이해(사랑), 인정 욕구가 충족되어 다 살려진다(살아난다). 자신이 이해, 인정받으려는 말(행동)과 다른 사람들을 이해, 인정하는 말(행동)이 모두 필요하다. <다살림 그룹> 은 김창오 박사가 칼로저스의 감수성훈련과 유동수의 한알집단상담 등을 기초로 구안한 활동으로, 교사공감교실의 김정석 박사, 배미애 선생님, 문선아 선생님이 [안전하고 따뜻한 교실 속 관계 길잡이 3단계 프로그램과 관계 지킴이 3단계 프로그램으로 제작하여 교사 연수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
2. 다살림 그룹은 교실에 왜 필요한가요? (효과 / 목표)
1) 다살림 그룹은 교실에 안전하고 따뜻한 관계를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발달시킬 수 있는 ‘관계발전소’다. 학생들과 교사는 교실 속 관계에서 안전과 이해(사랑), 인정의 욕구를 충족하기도 하고 결핍되기도 한다. 이들 욕구가 잘 충족될 때, 자아실현과 같은 성장 욕구가 일어나고 배움과 가르침은 활성화된다. 교실 속 관계는 '애착'이라는 면에서도 중요하다. 집단으로서의 학급은 애착의 대상이 된다. 집단에 유대감을 느끼고 소속감을 갖게 될수록, 정서는 안정되고 새로운 배움에 대한 도전이 활성화된다. 그런만큼 교실 속 관계에서 모두의 안전, 이해(사랑), 인정 욕구가 잘 충족되도록 서로 돕는 관계를 가꾸어야 한다. 이런 관계가 그물망처럼 연결된 학급은 마치 인큐베이터 같다. 인큐베이터가 갓난 아이를 안전하고 따뜻하게 보호하듯이, 교실 속 관계는 모두를(한 사람 한사람을) 따뜻하게 품는 관계의 그물망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다살림 그룹은 학급을 인큐베이터로 만드는 '관계 발전소'다. 아주 쉽고 빠르게! 학급 구성원들은 다살림 그룹에 참여하면서 모든 구성원들은 서로 이해받고 인정받는, 따뜻한 품어지는 경험을 한다. 아울러 모두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인정함으로써 서로를 따뜻하게 품어준다. 학급구성원들은 서로 따뜻한 관계의 그물망으로 연결되며, 모두가 서로에게 인큐베이터가 된다. 교실 속 따뜻한 관계의 그물망이 발달할수록 학급은 구성원들에게 배움과 성장에 도전하게 만드는 든든한 뒷배, 심리적 ‘안전기지’로 자리 잡을 것이다. 다살림 그룹 활동이 빠르고 효과적인 이유는 ① 개인 간 관계가 아니라 집단 전체 차원에서 접근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다살림 그룹에서 각자는 집단 전체와 상호작용한다. 즉, 집단을 상대로 마주해서 직접 상호작용을 할 수 있게 열린 장이다. 개인은 소속된 집단의 영향을 받지만, 다살림 그룹을 통해 개인이 집단에 영향을 직접 미칠 수 있다. 상호작용이 발달할수록 모든 개인이 집단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개개인의 영향력이 다같이 높아져 균형을 이뤄간다. ② 학급 집단의 구성원 사이에 발달시키려는 상호작용을 특히 언어적 상호작용, 즉 대화에 초점을 두기 때문이다. 구성원 자체를 변화시키려 하는 게 아니라 사용하는 '말'에 주목하고 '말'을 다르게 쓰게 촉진한다. 자기 중심적인 대화 대신에 서로 공감과 인정의 말을 주고받음으로써 참가한 집단의 모두가 이해, 인정받을 수 있게 한다. ③ 학급 집단 구성원들 간의 대화를 효율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한다. 첫째, 집단구성원 모두 사랑, 인정받는 (언어적, 다살림) 상호작용이 점차 집단 전체 관계에 그물망처럼 퍼져가도록(발달해가도록) 단계적 활동을 구성(조직, 설계) 운영한다. 둘째, 집단구성원들이 주체로(참여해)서 모두 사랑, 인정받는 상호작용을 일굴 수 있도록 사용하는 말을 교육, 훈련한다. 대화카드 게임을 활용하여 재미를 더하고 훈련 기간을 줄일 수 있다. |
2) 다살림 그룹은 학급의 '관계 지킴이'다. 학급구성원 모두(전체)가 모여 관계에서 생긴 사랑ㆍ인정 욕구의 좌절ㆍ손상 문제를 다룬다(때론 당사자와 관련자만 모임). 설계된 구조와 절차, 역할로 서로 도와서 관계의 문제를 짧은 시간에 안전하게 풀어간다. 다살림 그룹 활동으로 안전하게 관계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이유는 ① 학급 집단은 무엇이든 무조건 수용하는 인큐베이터처럼 따뜻하게 품는 관계 환경이 된다. 이를 위해 전체 집단원들(문제에 처한 '당사자들'과 영향받아 욕구 좌절 손상으로 불편해진 '관련자들'외의)은 공감과 인정의 말로 돕는 역할을 담당한다. 문제에 대한 지적, 심판하거나 방관하는 게 아니라 함께 불편한 마음과 꼬인 관계를 염려하고 (어떻게든) 도우려는 든든한 조력자들이 되게 구조화 한다. 만약 집단원들의 마음을 나누어야 할 경우, 당자자 및 관련자의 마음이 편안해진 뒤 수용력이 생겼을 때 나눈다. ② 평화로운 시기에 <다살림 그룹>으로 관계를 쌓아 왔다면, 이때(관계 쌓기 단계에서) 형성된 유대감과 공감ㆍ인정으로 서로 돕는 대화 역량은 문제 풀기(해결)를 위한 단단한 기반이자 기술(개인 능력)이다. 집단은 관계 문제( 오해ㆍ갈등으로 이해, 인정 욕구의 손상 등)를 겪는 구성원들을 공감ㆍ인정으로 도울 수 있다. 문제 당사자나 관련자 개인 또한 집단의 도움을 받아 여유를 되찾으면 자신이 이해ㆍ인정받지 못한 마음(감정)을 이해ㆍ인정받기 좋게 말할 수 있고, 서로 상대를 이해ㆍ인정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둘 사이, 그리고 집단과 그간 쌓인 유대감은 관계의 문제를 풀어갈 때, 쉽게 풀어지게 만드는 중요한 자원이 된다. 다살림 그룹으로 관계 문제를 풀어가면서 비온 뒤에 땅이 단단해지듯 관계 역시 부대낌을 거쳐 단단해진다. 관계 문제를 다룰수록 학급 집단은 문제해결역량이 점점더 자란다. 관계의 위기는 관계의 기회로 바뀐다. |
3. 다살림 그룹을 어떻게 운영하나요?
다살림 그룹에 관심있는 선생님들은 <다살림 그룹> 연수에 참여하여 체험과 진행 방법을 배우고, 직접 운영한 사례를 코칭받음으로써 잘 활용할 수 있다. ① 다살림 그룹은 집단구성원들 사이에 ‘다살림 상호작용’이 대화의 형태로 이뤄지도록, 그리고 점점 더 발달해(완성되어) 가도록 운영한다. 이를 위해 세부 목표를 정해 <다살림 그룹> 활동의 주제, 구조와 절차, 역할을 설계한다. 또한 평소에 말과 말길을 훈련하여 다살림 대화를 할 수 있게 한다. 다살림 대화카드를 활용하면 쉽고 빠르게 익힐 수 있어 효과적이다. cf. 다살림 대화카드가 필요한 분은 <다살림 교육몰> 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 다살림교육몰 바로가기 ② 교실에서는 보통 학급 구성원 전체가 두 겹이나 한 겹의 원으로 둘러앉아 대화한다. 필요나 상황에 따라 ㄷ자나 강의식 좌석 형태로 앉아 진행할 수도 있다. ③ 가급적 꾸준히 다살림 그룹을 운영하는 것이 좋다. 다살림 상호작용이 발달하도록 활동의 주제, 구조, 절차를 단계별로 설계할 수도 있다. <다살림 그룹> 활동을 단계별로 운영함으로써 관계의 밥인 인정, 이해(사랑)의 욕구가 교실 속 관계에서 꾸준히 충족될 수 있을 때 학급은 구성원들에게 '안전기지'가 될 수 있다. 현실적인 학교 사정을 고려할 때, 첫째, 연초에 교육과정 속에 담아 운영하거나 학급 활동 시간, 자유학기제 등을 활용하는 것을 권한다. 둘째, 자투리 시간이 남을 때마다 가능한 자주 운영하기길 권한다. 이를 위해 10회기 정도의 단계별 <다살림 그룹> 활동을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하지만, 평소 <다살림 그룹>을 운영하지 않았더라도 긴급히 필요할 때 간단한 설계와 도구(다살림 대화카드 및 활동지)를 활용하여 '관계 쌓기'와 '관계 풀기'를 얼마든지 운영할 수 있다. |
4. 다살림 그룹에 담긴 주요 원리와 방법(특징)은 무엇인가요?
- 모두의 이해(사랑) 욕구, 인정 욕구의 충족 (유대감, 응집력) - 집단원들의 상호작용에 중심을 두고 발달 촉진 (다살림 상호작용) - 말(언어)과 말길의 변화 (이해,인정받기 좋은 말 / 이해, 인정하기 좋은 말) - 감정과 본심에 초점 두기 (짧은 시간, 상호작용 중심의 20명 이상의 대집단[학급]이 가능한 핵심 이유) - 마음 문제를 다룬 후, 사실 문제를 다룸 |
5. 다살림 그룹 운영 사례
다음은 학급과 학교에서 다살림 그룹을 운영한 사례 중 몇 개입니다. 공감교실의 작은 기적 (고등 김승배 샘) https://dasalim.tistory.com/120 학급활동 시간에 하는 집단공감! 더 자주하고 싶다 (고등 김승배 샘) https://dasalim.tistory.com/132 따뜻한 교실공동체를 가꾸는 만남그룹 실천기 (중등 노인숙 샘) https://dasalim.tistory.com/931 아침 마음나누기 (초등 김미영 샘) https://youtu.be/9ysq4G_ad6Q 얘들아, 나 위로가 필요해 (초등 이기영 샘) https://dasalim.tistory.com/1208 |
'단계별 자격 연수 > 다살림 만남그룹'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 10월, 안전하고 따뜻한 학급을 가꾸는 관계 발전소 <다살림 그룹> 연수 안내 (0) | 2024.10.16 |
---|---|
다살림 그룹(Group) 연수에 참가한 선생님들의 후기 모음 (1) | 2024.10.02 |
2024년 8월 <다살림 만남그룹 기초> 참가 안내 (0) | 2024.06.16 |
2024년 5월 교실 속 따뜻한 관계 만들기를 위한 '다살림 만남 그룹 기초 과정' 연수 신청 안내 (0) | 2024.04.20 |
2024.4월 다살림만남그룹 기초과정 연수 안내 (0) | 2024.03.30 |
댓글